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 코스닥 급락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단순한 하락을 넘어서 양대 지수 모두 역사상 최대 낙폭과 하락율을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지만, 특히 한국은 코스피, 코스닥 급락으로 유독 충격이 큰 하루였습니다. 미국 이란 전쟁에 따른 여파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전날 각각 7%, 4%대 하락분까지 포함하면 이틀간 20%나 하락한 것인데, 코스피, 코스닥 급락이 이렇게 동시에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증시 현황 정리
1. 코스피 급락
- 전날보다 698.37포인트 내린 5,093.54포인트 마감
- 하락률은 12.05%
- 이는 역대 최대 하락율인 9.11 테러 직후의 12.02%를 상회한 수치
- 700포인트 수준의 낙폭 역시 역대 최대폭
- 어제 452.22포인트 하락으로 역대 최대 낙폭 기록한지 하루만에 최대치 경신
-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사이드카 발동
- 8% 이상 하락 1분 지속으로 서킷브레이커 발동
- 관련기사 (바로가기)
용어참고
- 매도사이드카: 선물시장 급락시, 현물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매도(자동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
- 서킷브레이커: 시장 지수 급락시 충격 완화를 위해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
– 1단계: 8%이상 하락, 2단계: 15%이상 하락, 3단계: 20% 이상 하락이 1분이상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 급락
- 전날보다 159.26포인트 내린 978.44로 마감
- 하락률 은14.00%
- 2020년 3월 코로나시기에 기록한 11.71%를 훌쩍 넘어선 역대 최대 하락률
- 4개월만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 코스닥 역시 서킷브레이커 발동
- 관련기사 (바로가기)
눈에 띄는 이슈만 정리해도 역대급 코스피, 코스닥 급락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큰 하락폭과 하락률을 동시에 기록한 하루였습니다. 3일 연속 블랙먼데이, 블랙튜즈데이, 블랙웬즈데이라고 해도 될 만큼 오래 기억될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급락 원인을 하나의 시나리오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틀 연속 역대 최대치 하락폭을 기록한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미국 이란 전쟁 확전 & 호르무즈 해협 봉쇄
- 이란 하메네이 지도자 사망 등으로 촉발된 미국 이란 전쟁 발발
- 해당 뉴스 이후 증시에는 악영향을 끼치며 미장 하락 출발
- 이후 전쟁 장기화 가능성 낮다는 뉴스와 보고서 나오며 하락분 만회, 보합 마감
- 하지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미국의 강경 대응 예고, 중동 주변국까지 전쟁 영향권으로 들어오며 불안감 가속
2. 에너지 공급 쇼크
-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공식화
-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
- 원유 공급 쇼크로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
-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언급
3. 안전자산 확보 흐름 유발
-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
- 원유 공급 불확실성 증가로 수출 리스크 우려
- 달러, 금 등 안전자산 선호 증가
- 달러/원 환율 급등
4. 코스피 코스닥 차익실현 트리거
- 코스피는 올해만 40% 이상 상승
- 이는 미국 증시, 금 등 자산 벤치마크 1위에 해당
- 또, 작년의 3천포인트 수준에서 6천을 돌파한 시점이었음
- 기초체력보다 급등한 것에 대한 과열, 고평가 논란 증가
- 전쟁이 차익실현 촉매제가 됨
5. 한국의 산업 구조
- 한국은 에너지 수입국이고,
-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 전쟁으로 유가 상승하면,
- 생산비 증가
- 수출 기업은 마진 감소
- 경제 성장률 하락
- 특히 코스피 급등의 주역인 반도체 기업 주가에 악영향
-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기, 금리, 사이클 산업
- 종합하면, 한국은 전쟁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시장임
향후 대응 시나리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이고,
큰 하락 뒤에는 반등도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단기 전쟁 종료
- 단기간 내에 전쟁이 종료되는 경우
- 공포 급락
- 저가 매수 유입으로 기술적 반등
- 역사적으로 중동 전쟁 1개월 후에는 대체로 주가 상승
2.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되면,
- 유가 상승 압력은 점점 증가
- 유가가 $120~$150 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오기 시작함
- 유가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자극
- 인플레로 인한 금리 인하 지연 또는 동결
- 글로벌 증시 악영향
- 코스피, 코스닥 추가 하락 가능
3. 중동 전쟁 확전
- 현재보다 더 큰 규모로 확전될 경우,
- 이스라엘, 사우디, UAE 등 주변국 참전
- 미군 군사 개입 본격화 등
- 글로벌 금융위기를 상회하는 증시 하락 가능
- 유가 상승, 인플레 극대화
- 코스피 4천, 3천까지도 위협 가능
따라서, 이란 전쟁 확전 양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여부, 중동 주변국들의 참전 여부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반대로 미국 이란 전쟁, 즉 중동 전쟁 리스크로 인한 대형 조정은 전쟁 리스크만 해소되면 오히려 더 크게 반등하여 지금의 코스피, 코스닥 급락이 오히려 기회가 될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단순히 코스피, 코스닥 급락에 의한 위기와 공포에 빠져, 증시를 외면하거나 이탈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급등에 취해 놓치고 있던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옥석을 가리는 기회로 삼아보기를 추천합니다.
이런 위기에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저가 분할매수를 해두면, 향후 리스크가 해소되고 다시 증시가 반등하는 시점에 큰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이 글을 작성하는 중 개장한 미국 증시를 살펴보면,
S&P500·다우·나스닥 모두 “-1 ~ +1%”대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 확전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미국·일본 등 주요 증시, 금·달러 등 안전자산 가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적절히 대응해야 되겠습니다.
또, 내일 장에서 코스피, 코스닥 급락이 이어질지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미국, 이란 전쟁 확전 양상. 어디까지 번질까? 중동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영향 총정리